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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문병호도 변심…손학규 체제 '흔들'

비당권파·당권파 퇴진 요구에 당비대납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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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
기사입력 2019-10-29

▲   문병호 바른 미래당 최고위원./ 아시아뉴스통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수지기자 =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되는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비당권파에게 퇴진 압박을 받는 손학규 대표 체제가 설상가상의 위기에 놓였다.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1일 손 대표가 직접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이다.

 

당시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른정당계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당무를 거부한 상황에서 '문병호 최고위원' 카드는 손 대표의 정면돌파 의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문 최고위원이 탈당과 함께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등을 돌림으로써 비당권파로부터의 퇴진 요구와 당비대납 의혹까지 받는 손 대표로서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이날 문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심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당권싸움을 꼽았다. 바른미래당이 제2야당으로서 제3지대의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손 대표가 당 대표로서 제3지대 세력 모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비당권파와의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당권에 집착하지 말고 제3지대 판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출발점은 안철수·손학규·유승민의 연대로,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당 대표는 당권 지키기에만 열중하니 분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최고위원의 탈당은 손 대표 중심의 당권파 최고위원회가 의결권을 상실한 채 사실상 식물 최고위와 다를 바 없게 된 데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당원권이 정지된 하태경 전 최고위원과 직위해제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손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 지명직 최고위원, 문병호 지명직 최고위원(이상 당권파)과 오신환 원내대표, 권은희 최고위원,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이상 비당권파)로 구성된다.

 

의결정족수(4명)를 충족하려면 손 대표와 채 정책위의장 외 2명이 더 참석해야 하지만 비당권파는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 역시 회의 보이콧 중이어서 당 최고 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에 손 대표와 채 정책위의장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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