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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평내동 마을공동체 ‘마을샘’, 평내리 독립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 정비

마을과 함께 문화캠페인 일환, 1919년 3월 양주군 최초의 독립만세운동 시위장소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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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구기자
기사입력 2020-11-26

▲ 평내동 마을공동체 '마을샘'회원들이 '평내리 독립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 정비 사업을 위한 문화캠페인을 벌였다.(사진=김경근의원)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마을공동체인 마을샘이 마을과 함께 문화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평내동 118-1번지 일원(경춘로1308번길)에 소재한 평내리 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26일 경기도의회 김경근 도의원에 따르면, 남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마을이야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마을샘은 남양주 독립운동가들과 민주노동운동가들의 발자취를 탐방하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샘2020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마무리하던 중, 남양주의 만세시위가 3.1독립만세운동을 알리는데 중요함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훼손되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평내리 만세시위지안내표지 동판 정비작업 진행을 결정했다.

 

평내리 만세시위지1919년 미금면 평내리 구장이었던 농민 이승익선생이 313일 장날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일본 총독의 고유문을 읽어준다는 구실로 사람들을 모아 만세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다음날인 14150여명이 모여 면사무소까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평화시위를 한 것이 양주군에서 일어난 최초의 독립만세 시위이고 이 시위가 전개된 곳이다.

 

이후 와부·별내·화도·진접·진건면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서는 일본헌병대가 총 칼로 무장진압을 했으나 시위대 수는 수백에서 천명에 이르게 된다. 당시 남양주 6개 면 모두에서 만세시위가 10여 차례 진행됐고, 농민과 기독교·불교인 모두가 참여한 시민에 의한 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만세시위지 안내표지 동판 정비사업에 참여했던 ‘마을샘관계자는 잘 정비된 안내표지 동판이 100여 년 전 평내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며 흘렸던 그들의 숭고한 피와 땀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근 의원도 남양주의 숨어 있는 역사를 올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마을샘회원분들의 지역사랑을 위한 봉사의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의 역사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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