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구리경찰서, 수택동 사설도박장 급습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사행행위자’ 13명 검거

경찰교육생 신임 P순경의 순간적 기지와 재치.. 검거에 결정적 수훈

가 -가 +

이건구기자
기사입력 2021-03-31

▲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사진=이건구기자)


경기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 순찰4팀이 지난 27일 자정께, 인근 주민의 신고로 수택동 소재 상가주택 4층에 위치 한 사설도박장을 급습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불법사행행위' 등으로 현장에 있던 13명 전원을 검거했다.

 

31일 지구대에 따르면, 이번 사설도박장 급습단속은 경찰교육생 신분으로 교문지구대에 근무 중인 신임 P여순경의 기지와 재치로 손쉽게 도박장 문을 열고 단속이 이뤄져 더욱 빛났다는 후문이다.

 

이날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한 순찰4팀 조영복 팀장은, 평소 지역 내 일부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도박을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도 쉽게 도박장 내로 진입이 어려운 현실에 따라 순찰 근무조에게 먼저 사복착용을 지시했다.

 

도박장 주변에 도착 한 순찰 4팀은, 내부 진입을 위한 대책을 논의한 뒤 교육생 신분인 신임 P순경이 단신으로 4층 도박장으로 올라갔고, 주변에 CCTV설치 유무 등을 파악한 조 팀장과 나머지 순찰팀도 거리를 두고 은밀하게 건물내부로 들어섰다.

 

굳게 닫혀있는 철문을 열게 할 방법 등을 궁리하던 P순경은 조심스레 철문을 두드렸고, 잠시 뒤 실내에서 "누구세요?" 하고 질문이 던져지자 P순경은 주저할 것도 없이 짤막하게 "막내에요" 라고 말하자 여성의 답변에 굳게 닫혀있던 철문이 힘없이 열리면서 그 순간 계단 주변에 은신해있던 조 팀장과 순찰팀이 순식간에 실내로 급습해 현장을 통제했다. 

 

당시 도박현장에는, 컴퓨터 8개가 설치돼있고 동행복권에서 발행하는 추첨식 전자복권인 파워볼이 모니터 화면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확인결과 단속 현장은 컴퓨터를 이용해 손님들에게 파워볼을 제공하고 불법으로 환전을 해주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고 경찰은 현장에서 컴퓨터와 판돈을 압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장 관리자 A씨(30대)와 도박장 개설 및 컴퓨터 등 비용을 제공한 B씨(50대. 여)를 '도박행위'로 검거하고, 도박장에 있던 손님 11명은 '감염병예방법(집합금지 명령)'위반으로 전원 구리시청에 톨보 위임했다. 

 

강동일 교문지구대장은 "도박장 단속만큼 어려운 것이 없는데 교육생 신분인 신임 여경이 그 어느 누구도 생각 못 할 기지와 재치로 철옹성 같은 도박장 출입문을 한 순간에 열게 한 것이 놀랍기만 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철 서장도, P순경의 기지를 칭찬한 후 "구리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사회질서를 위해 24시간 철통같은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범죄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불법도박장 단속은, 실제로 내부 제보나 협조 없이는 진입이 어려워, 교육생 신분인 신임 여경이 기지와 재치로 손쉽게 도박장을 문을 열도록 한 이날 사건은, 한동안 경찰관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회자될 기대 이상의 성과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구리경찰서 교문지구대 관련기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경기북도일보. All rights reserved.